본문 바로가기

Cost & Managerial Accounting/Managerial Accounting

8장 -2절 관련원가분석의 기초

8장 의사결정과 관련원가

제 2 절 관련원가분석의 기초

 

1. 관련원가의 구분

 

 관련원가 분석은 단기적 의사결정 상황에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수익과 비용을 분석하는 과정이다. 넓은 범위에서의 원가는 수익을 포함하는 개념이므로 관련원가분석에서는 각 대안의 원가뿐만 아니라 수익에 대해서도 계산과정에 반영한다. 의사결정 상황에 반영하는 원가를 관련원가(relevant cost), 반영하지 않는 원가를 비관련원가(irrelevant cost)라고 한다.



(1) 매몰원가와 기회비용

 

지출원가(out of pocket cost)

특정 대안을 선택할 경우 실제로 외부로 지출해야하는 원가로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한다.

 

매몰원가(sunk cost, 역사적원가, 기발생원가)

과거에 이미 발생한 원가로 회사가 현재 또는 미래에 어떤 선택을 하든 변하지 않는 원가이므로 의사결정에 반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회사가 전기에 ₩10,000의 원가로 제품을 생산하여, 당기에 A거래처와 B거래처 중 어느 곳으로 판매할지를 결정하는 상황이라면, 전기에 이미 투입한 ₩10,000의 제조원가는 회사가 어떤 선택을 하든 바뀌지 않는 원가이므로 의사결정에 반영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다.

 

기회비용(opportunity cost)

특정 대안을 선택하기 위하여 포기해야 하는 이익을 측정한 값으로 의사결정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업이 생산설비를 현재 용도에 사용하면 영업이익 ₩100,000이 예상되고, A 기업에 임대하면 임대료 ₩50,000, B 기업에 임대하면 임대료 ₩150,000이 예상된다고 하자. 이 때 회사가 생산설비를 현재 용도에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면, A 기업에서 받을 수 있는 임대료와 B기업에서 받을 수 있는 임대료를 포기하는 것인데, B 기업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임대료가 더 큰 값이므로 기회비용은 ₩150,000이 된다. 여기서 회사가 현재 용도에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면, 예상되는 영업이익 ₩100,000에서 포기한 이익인 기회비용 ₩150,000을 차감하므로 해당 선택에 따른 증분이익은 (-)₩50,000이 된다. 즉, 회사는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한 것이다.

 

 

 

(2) 총액접근법과 차액(증분)접근법

 

1) 총액접근법

* 선택가능한 대안별로 각각의 이익을 계산한 후 그 중 이익이 가장 큰 대안을 선택하는 방법

* 비관련원가를 포함한 모든 수익과 비용을 고려하므로 계산이 복잡하고 시간소비가 많음

* 선택가능한 대안이 세 가지 이상인 경우 주로 총액 접근법을 이용

 

2) 차액접근법

* 각 대안 간에 차이가 발생하는 항목만 증분수익, 증분비용으로 반영

* 복잡한 상황에서는 총액 접근법에 비하여 이해가 어려움

* 선택가능한 대안이 두 가지인 경우 주로 차액접근법을 이용



사례)

㈜한국공항은 원가 ₩10,000을 투입하여 생산한 제품을 ㈜서울 또는 ㈜부산에 판매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서울에 판매하는 경우에는 ₩20,000을 받을 수 있고, ㈜부산에 판매하는 경우에는 ₩25,000을 받을 수 있으나 운송비 ₩7,000을 부담해야 한다.

 

(1) 총액접근법으로 ㈜한국공항 입장에서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시오.

 

(2) 증분접근법으로 ㈜한국공항 입장에서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시오.

 

해설)

 

(1) 총액접근법

 

* ㈜서울에 판매하는 경우의 이익 : ₩20,000 - ₩10,000 = ₩10,000

* ㈜부산에 판매하는 경우의 이익 : ₩25,000 - ₩7,000 - ₩10,000  = ₩8,000

* ㈜서울에 판매하는 경우의 이익이 ₩2,000만큼 크므로 ㈜서울에 판매한다.

 

다만, 총액접근법 이용 시 매몰원가를 제외하고 아래와 같은 계산을 할 수도 있다.

 

* ㈜서울에 판매하는 경우의 증분이익 : ₩20,000 

* ㈜부산에 판매하는 경우의 증분이익 : ₩25,000 - ₩7,000  = ₩18,000

* ㈜서울에 판매하는 경우의 이익이 ₩2,000만큼 크므로 ㈜서울에 판매한다



(2) 차액접근법 : ㈜서울에 판매한느 것에 비교하여 ㈜부산에 판매하는 경우의 증분손익


* ㈜부산에 판매하는 경우 이익이 ₩2,000만큼 감소하므로 ㈜서울에 판매한다.

 

 

(3) 차액접근법의 적용방법 

 

 차액접근법은 증분수익, 증분비용을 계산하여 의사결정에 활용하는데 증분 수익, 증분 비용에 포함할 내용은 아래와 같다.

 

[증분수익과 증분비용에 반영할 사항]



 

(4) 양적요소와 질적요소

 

양적 요소 재무적 요소 화폐 금액으로 계산 가능
비재무적 요소 화폐 금액으로 계산할 수 없으나 수치로는 표현가능
질적 요소 수치로 표현할 수 없음

 

 의사결정을 할 때는 증분이익 외에도 다양한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특정 대안이 단기적으로 기업의 이익을 증가시킨다 해도, 기업의 이미지 하락 또는 기존 고객의 불만을 유발하여 장기적인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면 해당 대안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

 

 관련원가분석은 주로 재무적 요소에 초점을 두지만 실제 의사결정 시에는 비재무적 요소 및 질적요소도 고려하여야 한다.



(5) 원가분석 시 유의사항

 

1) 원칙적으로 변동원가는 관련원가, 고정원가는 비관련원가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제품원가라 함은 전부원가계산에 의한 원가를 의미한다. 따라서 제품원가 안에는 고정제조간접원가가 포함되어 있는데 고정제조간접원가는 특정 대안을 선택하더라도 증가하는 원가가 아니므로 의사결정에 반영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러므로 제품원가 중 고정제조간접원가 금액을 계산하여, 이를 제외한 변동제조원가만을 이용해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단위당 제품원가가 ₩500(이 중 고정제조간접원가는 ₩200)으로 제시된 경우, 회사가 추가로 제품 한 단위를 생산하기 위한 원가는 ₩500이 아닌 ₩300(=₩500 - ₩200)일 것이다. 따라서 외부에서 제품 한 단위를 추가로 구입하겠다는 제안을 하는 경우 이를 수락하기 위한 기준금액은 단위당 ₩300으로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2) 의사결정은 기본적으로 변동원가계산 손익계산서를 활용한다.

 

 전부원가계산 손익계산서는 원가를 기능별로 분류하는데 해당 분류방법 하에서는 관련원가인 변동원가와 비관련원가인 고정원가를 구분할 수 없으므로 주어진 손익계산서를 변동원가계산 손익계산서로 바꾸어 의사결정에 활용한다.





2. 단기의사결정의 대표 사례

 

 단기의사결정 사례에는 매우 다양한 것이 있으나 시험에서는 주로 아래의 다섯가지가 다루어진다.

 

(1) 특별주문 수락여부 결정

 

 고객이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대량 주문을 하는 경우 해당 주문을 수락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한다.

 

(2) 특정 제품의 생산중단여부 결정(특정 고객과의 거래중단여부 결정)

 

 특정 제품(또는 고객)으로부터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해당 제품(또는 고객)의 생산을 중단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3) 자체생산 제품의 외부구입여부 결정

 

 회사가 직접 생산, 판매 하는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대신 외부에서 구입하여 판매할 지를 결정한다. 

 

(4) 보조부문 제공 용역의 외부구입여부 결정

 

 회사가 보조부문을 직접 운영하는 상황에서 보조부문을 폐쇄하고 해당 용역을 외부에서 구입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5) 제약자원이 있는 경우 최적 생산배합의 결정

 

 제품 생산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 제한되어 모든 제품을 시장 수요량 만큼 생산할 수 없는 경우, 각 제품의 생산배합을 결정한다.